동탄 맛집이라고 생각되는 곳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중에 반송동에는 더욱 맛집을 찾기가 어려웠다. 물론 개중에 체인점이 아니면서 나름 맛이 있다라는 곳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체인점인데도 찐 맛집을 찾았다.
물론 체인점이지만 오해는 말라. 내돈내산으로 직접 간 곳이다.
입구는 요즘 식당이라고 생각되고, 뭔가 묘하게 일본이 생각나는 느낌이다.
이미 저녁 시간이 지난 8시쯤 방문했는데도 두 테이블 정도는 식사중이었다. 대표메뉴는 동파육덮밥으로 보이고 일단 메뉴 자체가 많지는 않아 고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우리는 동파육덮밥과 꽃등심덮밥으로 했다.
음식은 빨리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늦게 나오지도 않았다. 주방, 서빙 각 1명씩 하시다보니 조금 늦는 것 같지만 패스트푸드 대비해서 늦다는 것이지 시계를 확인할 정도로 기다림이 있지는 않다.
식당 내부는 밖에서와 달리 뭔가 고풍스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으로 잘 정돈되어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꽃등심덮밥이 먼저 나왔다. 메뉴를 가져다주실 때 설명을 하나하나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궁채는 오독오독 식감이 좋았고, 우측 위 젓갈은 조금씩 숟가락에 얹어먹어도 좋고 사장님은 밥에 섞어 먹으라고 하셨다.
저 뚜껑이 덮힌걸 열면 작고소중한 계란푸딩?? 계란찜 같은 것이 나오는데 엄청 부드러웠다.
뒤이어 동파육덮밥이 나왔다. 일단 비쥬얼부터 동파육덮밥이 압승이다.
동파육 양이 가득하다. 꽃등심덮밥은 사실 고기가 덩어리가 아니고 부스러기 느낌이라 다소 아쉬웠는데 동파육은 큼지막하니 식감도 좋고 맛은 태국 족발덮밥 맛이 생각나는 기억에 남는 맛이었다.
동파육덮밥을 특으로 시키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의 맛이었고, 체인점이 맞나 싶을정도로 건강한 느낌이라 앞으로 자주 갈 생각이다!
메뉴별 가격은 둘 다 15,000원인데 가성비에 대해서는 딱히 떨어진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요즘 너무 비싸니까…)